만화 작품3 1976년작 [여학생 남학생] 60년대~70년대의 아동만화의 심의 기준은 매우 매우 엄격하였습니다.남녀가 연애하는 장면은 절대 어린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장면이었죠.왜냐하면 연애는 어른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애니 선생님의 예전 작품 1971년 작 에서는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 과정을 다루었고요,1974년 작 에서는 마법 물약으로 인해 너무 친밀하게 사랑하게 되는 두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었던 것입니다. + 아래 포스팅에서 두 작품에 대해 보실 수 있습니다. 2024.06.11 - [만화 작품] - 1971년 작 [꿈의 건반] 1971년 작 [꿈의 건반]이 작품은 1971년에 발표된 '꿈의 건반'이라는 만화입니다. 민애니 작가님은 1962년 '꿈을 파는 소녀'로 데뷔하셨으며 이후로도 수백 .. 2024. 7. 16. 1973년작 [하얀 돛배] 이 작품은 1973년에 발표한 '하얀 돛배'라는 작품입니다. 몇 년 전 모 커뮤니티에서 이 만화의 그림 몇 장면이 공개되면서 '70년대 백합 만화'라고 알려진 적이 있었죠. 요즘에야 여성끼리 좋아하는 내용을 GL 또는 '백합물'이라 부르지만 사실 거의 50년 전에 이런 내용을 그리게 된 이유는 바로 '심의'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남녀 7세 부동석’이라는 개념이 강해서 아동 청소년 만화에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묘사하면 부적절한 유해 매체가 되어서 사전 심의에 걸려 폐기나 수정 처분을 받았었습니다.그래서 대신 자매 정도의 나이 차이가 있는 여성들 간의 깊은 우정 이야기를 다룬 것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이 더 어색하지만 그 당시에는 여성과 여성이 사랑하는 데는 그저 사이좋은 자매같이 .. 2024. 6. 21. 1971년 작 [꿈의 건반] 이 작품은 1971년에 발표된 '꿈의 건반'이라는 만화입니다. 민애니 작가님은 1962년 '꿈을 파는 소녀'로 데뷔하셨으며 이후로도 수백 편의 만화 작품을 창작하셨습니다.50년 전에는 문화공보부 산하 단체인 한국 도서 잡지 윤리 위원회(약칭 심의실)이라는 것이 있어서 모든 만화는 심의실 검열을 받아야만 출판을 할 수 있었고 책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만화는 어린이들이 '학교 공부를 멀리하게 만든다'해서 어린이들에게 유해 매체라는 낙인을 찍었습니다.특히 순정 만화는 그림에서 어머니들이 틀어올린 귀부인 머리를 하거나, 의상의 장식이나 무늬가 화려하거나, 소녀들의 금발머리 표현은 '사치풍조를 조작한다'라는 명목으로 원고지 그림 위에 빨간 색연필로 크게 X자를 그어 퇴짜를 맞았었고, 상상의 세계를 그.. 2024. 6. 11. 이전 1 다음